쌀쌀한 겨울이 되면, 우리 부모님들은 김장을 준비했습니다. 김장을 담그는 날이면, 절인 배추에 김치 속을 싸서 굴 또는 수육과 같이 먹곤 했는데요. 김장철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엔 김치를 주로 사다 먹거나, (아직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경우) 많이 얻어 먹다 보니, 그런 별미를 맛 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장은 왜 담그게 되었을까요? 옛날 사람들은 날이 추운 겨울 동안 먹을 거리가 마땅치 않았었다고 합니다. 마땅한 저장 방식이 없던 시절이란 것도 큰 이유가 됩니다. 김치의 주 재료인 배추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주로 가을철에 생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싱싱한 제철 채소인 배추를 이용해 음력 10월 입동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 전까지 겨우..
살아가는 이야기/이런지식 저런 지식
2017. 11. 22.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