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모티스 공략!!

브롤스타즈의 기쁨, 슬픔, 분노의 캐릭터 '모티스!!'

모티스는 캐나다 오픈베타 시절에도 있었던 캐릭터인데, 기억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전투 토큰을 왕창 모아서 깐 15개의 브롤상자에서 모티스를 획득했습니다.

브롤상자를 여는 순간 빨간색 배경화면이 나와서 오!!! 하는 탄성을 자아내며, 심장을 멎게 했습니다. 타라인가!! 

하지만, 아쉽게도 모티스였습니다. 저는 원래 모티스를 알고 있었으니 실망을 했지만, 브롤스타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분들이라면 신화 캐릭터가 떴다며 매우 기뻐했을 것 입니다.

기쁨의 순간은 별로 오래가지 못합니다. 브롤스타즈의 신화 캐릭터인 모티스를 가지고 게임에 접속해서 1분여 정도 지나면 절망과 분노를 자아내기 때문입니다. 제손이 똥손인것도 있지만, 실제로도 어마어마한 피지컬과 인내심이 없이는 비추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신화 캐릭터이니, 열심히 연습하면 잘 할 수 있는 공략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공략1 : 치고 빠지기를 잘해야 한다.

모티스는 암살자 캐릭터 입니다. 그런데, 데미지가 어마어마하게 쎄거나 그런 것이 없습니다. 고정으로 800 데미지를 줍니다.

유일한 장점은 공격과 함께 일정 거리를 빠르게 이동한다는 점 입니다. 이것을 이용해 빠르게 한번 치고 도망치기를 반복하며 상대를 귀찮게 해야 합니다.

공격은 만충 되었을 때, 연속 3회 시전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근접해서 1회 공격 후, 나머지 2회는 도망을 쳐야 합니다. 많이 공격해봐야 2회 공격 후 1회 도망입니다. 이 경우에는 주변에 은폐물이 가까이 있어 2회 공격하고 1회만에 은폐물로 숨기가 가능한 상태여야 합니다.

공략2 : 상대가 딸피(매우 적은 체력 상태)일 때를 노리자.

공략 1번을 숙지한 상태에서도 이 항목이 가장 중요합니다. 딸피인 대상이 모티스의 주요 타겟입니다. (아니면 최소한 스킬 시전 두방 이내에 킬 가능한 상태여야 함) 풀숨에 숨어 있다가 딸피인 상대가 다가오면 빠르게 순삭후 도망을 칩니다.

브롤스타즈는 전투 상태가 아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체력이 다시 차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딸피인 대상을 쫓아갈 것이냐 말것이냐는 내가 2회 스킬 시전으로 상대에게 달라 붙어 공격이 가능한지 계산을 해보고 결정을 하면 됩니다. 자칫 쫓아가다가 딸피에게 죽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공략3: 샷건 캐릭터를 조심하라.

모티스는 사거리가 매우 짧으며, 공격 가능 범위도 매우 작습니다. 이말은 상대에게 매우 가깝게 접근해야 합니다. 

샷건은 가까이 붙을수록 모든 탄의 데미지를 더 많이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캐릭터에게 붙었다가는 순삭을 당할 위험이 높습니다.

샷건 상대에게 붙는 경우는 상대가 딸피일때만 입니다.

공략 내용을 보면 참으로 팀에도 도움이 안되고, 항상 숨어 지내야 하는 재미없는 캐릭터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특장점(?)도 있습니다.

특장점 : 로보럼블 모드에서 매우 유용하다.

새로 추가된 정보입니다. 로보럼블 모드에서 모티스의 스킬을 이용한 이동 능력을 극대화하여, 로봇들을 몰아서 최대 시간인 13분 14초까지 성공한 사례가 나왔습니다. 수퍼셀에서도 매우 놀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제가 해보니 모티스를 꽤 연습하신 분들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단한 장점입니다. 랭킹에 박제도 될 수 있고, 전투 토큰도 최대 1280개나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점1 : 젬 그랩 맵에서 조금 유용하다.

젬 그랩 맵은 맵 중앙에서 보석이 나오고, 이 보석을 10개 획득하면 승리하는 브롤스타즈 모드입니다. 이 모드에서 보석 획득과 도망이 용이한 캐릭터가 바로 모티스 입니다. 그래서, 보석이 중앙에서 나오면 모티스가 풀숲에 숨어 있다가 빠르게 1회 스킬 시전해서 먹고, 2회 스킬 시전으로 풀숲으로 도망칩니다. 보석은 모티스만 먹고 나머지 2명이 적을 견제해주면 손쉬운 승리가 가능합니다.

장점2 : 극적인 역전승의 짜릿한 손맛을 제공한다.

이 장점은 매우 잘하는 유저인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모티스는 슈퍼(궁극기) 스킬이 박쥐를 전방으로 발사해 흡혈을 합니다. 그리고 매우 어렵지만 스타레벨을 9까지 찍으면 죽은 브롤러들로부터 영혼 구슬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 구슬을 먹으면 체력이 1000 회복됩니다.

적과 아슬아슬한 대치 중에 슈퍼 스킬 또는 구슬을 적절히 활용하면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자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참 쉽죠?

장점3 : 브롤볼 모드에서 조금 유용하다.

축구에 '치달'이라는 것이 있다면, 브롤스타즈에는 모티스의 삽질 스킬이 있습니다. 브롤볼에서는 볼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스킬을 시전하면, 앞으로 공을 칩니다. 그리고 쫓아가야 하는데, 모티스는 1회 스킬 시전으로 볼을 보내고, 나머지 2회로 그 볼에 빠르게 붙을 수 있습니다. 드리블만 잘하면 상대를 닭쫓던 개로 만들수 있습니다. 브롤볼 참 쉽죠?

 오픈베타부터 지금까지 모티스는 스킬보다는 외형 변화가 더 많았습니다. 능력치보다 외형이 마음에 안들어서 잘 안쓴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아마도 수퍼셀 내부에 모티스 장인이 있고, 이 사람이 내부 테스트 상에서 지존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첫 신화의 캐릭터지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모티스!! 언젠가 신화급의 활약을 할 버프를 기다리면서 일단 스타레벨 9부터 찍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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