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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IOS와 구글 플레이 합산 최고 매출을 올린 퍼블리셔 TOP5와 그들의 대표 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기에는 유료 다운로드와 인앱 구매 매출만 포함되어 있으며, 광고 또는 앱스토어 구독으로 인한 매출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1. Tencent (텐센트, 중국)
텐센트는 중국의 카카오톡이라 불릴 수 있는(규모는 이미 카카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만……) WeChat(위챗)의 영향으로 중국 내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외국의 유명 회사를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의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이미 Supercell, RiotGames 같은 유명한 회사들이 텐센트의 자회사 입니다. 유명 해외 게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만……) 왕자영요(Honor of king 또는 arena of valor)의 개발사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은 LOL과 매우 유사한 MOBA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RiotGames의 게임을 베꼈다고 욕할 수 있겠지만, 어차피 자회사의 게임이니 큰 상관은 없을 것 입니다.
2. NetEase(넷이즈, 중국)
2위도 중국의 NetEase입니다. 이 회사는 별로 유명하지 않다가, World of warcraft의 중국 판권을 획득하면서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2015년 자사 개발 게임인 몽환서유, 대화서유의 큰 성공에 힘입어, 중국 굴지의 퍼블리셔로 성장했습니다. 이 회사는 게임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의 이메일 업체인 163.com을 소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2017년 넷이즈에서 개발한 음양사는 전세계 2억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국내에도 카카오 게임즈를 통해서 음양사가 서비스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일본 게임인 줄 알았는데, 중국 게임이란 점에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최근의 중국 게임의 퀄리티는 감히(?) 한국이 내려다 볼 수준이 아닙니다. 한국 개발자 입장에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NetMarble(넷마블, 한국)
한국의 모바일 게임의 강자 넷마블입니다. 구로의 꺼지지 않는 등대로도 게임 업계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합니다. 2017년 매출 총액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2016년만 하더라도 9위였지만, 올해 3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넷마블의 2017년 매출을 이끌어 낸 타이틀은 기존 세븐 나이츠, 모두의 마블 같은 장수 게임들도 있었지만, 역시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빼놓을 수 없을 것 입니다. NC소프트의 IP인 리니지2를 모바일로 컨버팅을 했는데, 리니지m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도 부동의 1위(매출) 게임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18년에도 다양한 타이틀이 출시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열심히 일한 개발자들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Activision Blizzard (액티비전 블리자드, 미국)
액티비전과 블리자드가 합병에서 탄생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4위입니다. 사실 블리자드는 모바일로 유명한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유명 퍼즐 게임 회사인 King.com을 6조 6천억원에 인수하면서 모바일 게임의 강자로 거듭났습니다. 물론 WOW IP를 기반으로 한 하스스톤(HearthStone)도 세계적인 인기를 끌긴 했지만, 이 게임으로는 매출 상위권에 명함도 내밀기는 어려웠을 것 입니다. King.com은 2017년에도 Diamond Digger Saga, Farm Adventures, candy Crush Friends Saga 등을 출시했지만, 기존 게임들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5. SuperCell(수퍼셀, 중국/핀란드)
비록 중국 텐센트에 합병이 되었지만, 수퍼셀은 ‘클래시 로얄’과 ‘클래시 오브 클랜’이라는 장수 게임의 노력으로 2017년 5위에 랭크가 되었습니다. 아직 소프트 런칭 중인 Brawl Stars가 언제쯤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로 될지는 모르지만, Brawl Stars가 2018년에 터져준다면, 올 한해도 상위 퍼블리셔로 랭크될 수 있을 것 입니다. 2016년 780만 달러에 지분 51%를 매입한 Frogmind란 회사에서도 Badland Brawl이란 게임을 출시했었는데, 네덜란드 정도에서만 인기를 좀 얻었고 아직 회사에 큰 도움이 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Frogmind는 BadLand란 게임으로 2014년 유수의 게임 상을 휩쓴 가능성을 가진 회사입니다.
2017년 860억 달러 정도로 예측되는 모바일 시장 전체 매출 규모는 2018년에는 2017년보다 30% 이상 성장한 1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세계 게임 업계는 약간의 정체를 겪고 있습니다. 장기간 집권하는 게임들이 많고, 신규 게임들이 파고들 틈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점차 게임 이외의 다른 앱에 대한 사용 및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2018년에는 지금의 10위권 내에 게임 이외의 퍼블리셔가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그것은 아마도 비디오 스트리밍 관련 기업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합니다. 이를 테면, Netflix 같은 곳입니다. 이 회사는 2017년에는 25위를 기록했으며, 게임 이외의 회사로서는 가장 최상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쪽도 AR관련으로 새로이 인기를 얻을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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