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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모바일 퍼블리셔 매출 6위부터 10위까지 알아보겠습니다.


6. Mixi(믹시, 일본)

Mixi는 원래 일본의 블로그 기반의 SNS사이트로 시작했습니다. 일기 기능도 있고, 트위터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보이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가입해 있는 사람으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이 가능한 다소 폐쇄형 이었으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게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경쟁에서 도태되어 명맥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20138월 앱스토어에 런칭 된 모바일 게임 몬스터 스트라이크으로 인해, 일본 굴지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지금도 일본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 기준, 앱스토어는 2018년 현재 2위입니다.) 게임은 일종의 알까기 방식입니다. 퍼즐앤드래곤과 달리 4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Mixi에서 XFlag라는 산하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몬스터 스트라이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했었지만, 운영 미숙(?)으로 인해 국내 서비스는 종료가 되었습니다. 당시, 일본의 퍼즐앤드래곤과 1위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던 게임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국내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북미의 서비스도 종료를 해서, 이제는 일본 이외에는 대만 만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도 일본의 인기가 여전하다면, 세계 3대 시장의 영향으로 올해도 상위 퍼블리셔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7. Bandai Namco(반다이 남코, 일본)

반다이 남코는 1970년대 아타리의 게임을 수입해서 팔던 회사였습니다. 그 후, 팩맨, 갤러그 등 어렸을 적 오락실에서 즐겨하던 게임을 개발하면서 캡콤과 코나미와 같이 2000년대까지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도 콘솔 게임으로 간간히 히트를 하면서 명맥을 유지하였으나, 모바일 쪽으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5년 발표한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역시, 한국과 맞지 않는 운영이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원피스 트레져크루즈, 나루토 등의 유명 IP를 이용한 게임이 히트를 하면서, 201512, 20168위 그리고 2017년에는 7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도 드래곤볼z 폭렬격전과 아이돌마스터의 인기가 계속되고, 건담 등 유명 IP의 신규 게임들이 계속 런칭이 되어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로 올라가지 못할 것 같은 이유로는 이 위로는 넘기가 힘든 벽들이기 때문입니다.


8. Sony(소니, 일본)

6위부터 8위까지가 모두 일본의 퍼블리셔입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그리고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일본 기업입니다. 소니는 20163월 모바일 시장에 진출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플레이스테이션 IP를 모바일로 컨버팅해서 제공하는 것을 주요 사업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그러던 중,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Fate란 애니메이션을 만든 애니플렉스란 소니의 자회사에서 2014년 방영될 Fate/stay night란 애니메이션에 맞춰 스마트 폰 게임을 내보자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어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방영보다 늦은 20157월말에 출시가 되었지만, 반년이 지난 20161월에는 1본에서 매출 1위를 찍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을 통해 국내에도 2017 11월경 출시가 되었습니다. 기존 다른 실패한 일본 게임들과 달리 이 게임은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자체 서비스가 아닌 유명 국내 퍼블리셔를 선택한 것이 아마도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2018년에도 일본과 한국에서 어느 정도의 인기를 계속 누릴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히트 타이틀이 터지지 않는다면, 지금의 순위 정도 또는 10위권 정도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9. MZ (머신존, 미국)

20164위에 있었던 미국 게임 퍼블리셔 MZ9위까지 급락을 했습니다. 이 회사는 2016년과 2017년 중반까지 미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놀드 슈왈츠네거가 등장하는 광고가 수도 없이 나왔기 때문에, 이 게임에 대해서 아마도 게임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았을 것 입니다. 한때, 페이스 북에서 인기를 끌었던 Empires & allies와 유사한 게임으로 배경을 현대전으로 옮긴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워 게임의 특징인 현질 유도가 매우 심한 게임으로 한번 빠지면 주변에서도 수십에서 수백만원까지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2017년 중반에 들어서면서 현질러와 비현질러 간의 간극이 너무 크게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레벨, 공격력 등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한계에 달했습니다. 이후 Last Empire War Z라는 게임을 출시했지만, 게임오브워와 유사한 게임성 때문에 두 게임 모두 급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의 순위는 아마도 더 떨어질 것 같습니다. 워 게임에 획기적인 참신한 아이디어가 첨부되어 출시된다면 다시 한번 2016년의 영광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10. LINE(라인/일본)

라인인데 왜 일본이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INENHN의 자회사이지만, 국적은 한국이 아닌 일본 기업입니다. NHN 재팬 산하의 네이버 재팬에서 기획, 개발한 메신저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라인은 일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다운받는 앱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본 국민의 절반이 넘는 68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4년 앱 퍼블리셔 순위에서 LINE4위를 차지합니다. 당시만해도 국내 퍼블리셔 중에 세계 52위안에 드는 퍼블리셔가 없던 때 였습니다. 그 이후로도 라인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였지만 점점 하락하여 이제는 10위가 되었습니다. 물론 10위도 대단한 성적이긴 합니다만, 어찌 보면 캐주얼 위주의 게임이다 보니 한계에 직면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바일 게임도 기존 PC 기반의 게임처럼 점점 RPG화 되고 있으며, 캐주얼 게임의 경우는 몇몇 독보적인 회사들이 점유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인이 앞으로 더 순위를 올리려면, 게임 이외의 다양한 서비스를 라인 플랫폼 위에 얹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카카오가 하는 것처럼)

 

2017년 매출 기준으로 1위부터 10위까지의 퍼블리셔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2015년부터 봤을 때,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다소 고착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버리기 어렵습니다. 2018년에는 기존 스테디 셀러 앱들의 인기 판도에 따라 5~10위사이에 변동이 조금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한국의 NC소프트가 12위로 랭크가 되었는데, 리니지m 이후 새로운 히트 타이틀이 나온다면, 2018년은 10위 안으로 랭크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게임 이외의 다른 분야의 퍼블리셔들도 10위권 내에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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