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역 장충동 영양족발 포장 후기

현대자동차에서 미슐랭 가이드 비슷한 맛집 책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집 정리를 하면서 모두 버려서 이젠 찾을 수가 없지만.....

아무튼 거기서 관악구 맛집 중에 장충동 족발 집이 있었습니다.

책자가 매우 오래됐기에 아직도 있나 몰라 검색을 했더니 같은 전화번호를 쓰고 있는 집이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장충동 영양 족발!

장충동 영양족발 입구 전경

블로그 후기 평들을 보니 늦게 가면 족발이 없어서 돌아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번 포장해서 먹어보았습니다.

5-6시쯤이었으나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매장에 손님이 많았습니다.

저희를 제외하고 포장을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배민 오더 포장 같은 기능이 있었다면, 좀 더 편했겠습니다.

그래도 미리 포장 전화를 해서 별 기다림 없이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봉천역 장충동 영양족발 메뉴판

주문한 족발은 반반 특이었습니다.

가격은 34000원! 쟁반국수 같은 것도 할까 했지만, 밥이랑 쌈 싸 먹으면 충분할 것 같아서 그리하지 않았습니다.

 

장충동 영양 족발 포장 구성

 

장충동 영양족발 포장 구성

족발과 부추무침 그리고 새우젓, 쌈장

그리고 쌈채소 두 봉지와 마늘/고추 2 종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야들야들 족발에 윤기가 넘칩니다.

처음에는 족발이 엄청 많은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시죠? 족발 포장에 족골이 있다는 사실!

비주얼은 일단 나쁘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기름지고 적당히 반들반들하네요.

 

장충동 영양 족발 맛은?

 

일반 족발을 쌈에 싸서 먹어보았습니다.

일반과 매운맛을 반반 섞었으니 일반 족발 맛부터 보았습니다.

상추쌈에 부추, 마늘, 고추, 새우젓 그리고 쌈장까지 얹어서 풀세트로!

 

요즘 족발은 조금 달짝지근한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충동 영양 족발은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약재로 삶아서 그런지 약재 향이 솔솔 나지만, 그 외 자극적인 맛은 없었습니다.

 

매운 족발의 맛은 어떨까요?

나름 매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를 했습니다.

봉천역 장충동 영양족발 매운족발

매운 족발에 청양고추까지 같이 해서 먹어보았습니다.

매운 정도는 불닭볶음면보다는 안 매웠습니다.

그래도 계속 먹다 보니 입안이 얼얼함을 느끼게 됩니다.

 

장충동 영양 족발 마무리 평

 

반반으로 시켰더니 입안이 좀 얼얼해지면, 일반 족발로 한 번씩 담백하게 정리해주면서 먹다 보니 어느덧 다 먹어 버렸습니다.

달달한 족발보다는 담백한 족발을 더 선호한 것도 있고, 아이들도 잘 먹어서 만족감은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양이 좀 사실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특으로 했는데, 우리 부부와 초등학생 자녀 2명이 먹기에는 다소 부족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그나마 저희 가족에게는 맞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운 족발 먹을 때는 냉 콩나물 국 같은 것도 같이 먹을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포장해서 먹을 용의가 있습니다.

배달 앱 서비스를 같이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배달의 민족 같은 곳에서는 보이지가 않네요.

포장하러 갔을 때, 배달하시는 분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배달도 가능해 보이긴 합니다.

자세한 것은 전화로 문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