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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곡사거리에 일상적이지 않은 '일상식당'이라는 이름의 돈가(돈카츠)스집이 생겼습니다. 우연히 지나치다가 조금은 독특한 외관에 관심이 갔고, 메뉴판의 가격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이 가격 실화냐?!!



중요한 것은 메뉴판의 모습과 실제가 거의 흡사하다는 점입니다. 4500원에 블럭 로스 카츠 정식, 소고기덮밥, 일식 카레 그리고 가장 비싼 건 삼겹찜 정식(부타 가쿠니 정식)이 7500원입니다. 저는 돈카츠를 매우 좋아합니다. 매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으니, 이 리뷰는 다소 주관적인 견해로 인해 생각보다 맛있는 집일 뿐이라는 가능성도 충분히 인정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4500원인데 양만 적당하면 이만하면 만족스러운 돈카츠 가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상 식당의 문을 들어서니 내부는 넓지 않습니다. 테이블이 대략 4~5개 정도 됩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12시 40분경에 손님이 별로 없는 것을 보니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일까요?



벽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 포스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마 주인이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이겠죠? 주문은 키오스크로 되어 있습니다. 아직 포장은 되지 않고, 매장 식사만 가능하다고 적혀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서 블럭 로스 돈카츠 정식을 3개 주문했습니다. 다른 것을 더 먹고 싶었지만, 그날그날 재료를 준비해서 카레라든가, 규동 같은 것들은 이미 매진 상태였습니다. 동시에 입장했던 손님이 카레가 맛있는데 먹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메뉴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추가 토핑이라는 항목으로 1pc씩 추가할 수 있습니다. 잠시 후, 기다리던 돈카츠가 나왔습니다. 보자마자 놀랬습니다. 글 머리에 언급했지만, 메뉴판의 사진과 싱크로율이 거의 100%입니다.?



돈카츠에 생 고추냉이가 같이 나오는 게 조금 색다른 점이었습니다. 저는 고추냉이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생와사비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밥양도 적지 않은데, 밥은 부족하면 더 주신다고 합니다.


돈카츠를 하나 들어서 보면 그 두께에 한 번 더 놀라게 됩니다. 이렇게 두꺼운 고기로 돈카츠를 만들었는데, 속까지 골고루 잘 익었습니다. 골목 식당의 포방터 시장 돈카츠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가격에 이 두께 그리고 이 정도 맛을 내는 돈카츠 집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두께가 보이시나요? 그냥도 한입 먹어보고, 좋아하는 와사비도 듬뿍 발라서 먹어 보았습니다. 와사비의 강렬한 맛으로 인해, 돈카츠의 맛을 조금 느낄 수 없었지만, 저는 둘다 좋아하니 괜찮았습니다. 블럭이 6개 나오는데, 다른 돈카츠 가게의 1인분 양에 버금갑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성인 남자가 먹었을 때, 한끼 식사로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조금 더 드시는 분이라면, 돈카츠 블럭 1개를 1200원에 추가해서 먹으면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것입니다.


돈카츠 3개와 닥터페퍼 음료수 1개 시켜서 15000원이 나왔습니다. 사** 돈카츠 1인분 값이군요. 뭐, 어쩌면그곳이 더 맛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가성비로는 이곳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일상 식당은 당곡사거리 SK 주유소 안쪽에 위치해서 조금 외진 곳에 있습니다. 근처 회사 다니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려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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